교육

한국 사람의 따라 하기 문화

benny kim 2010. 3. 9. 01:25

요즘 한국에서는 어린 꼬마들부터 김연아 따라 하기에 바빠 피겨 스케이트 열기가

후 큰 달아 있다 한다.

 

한때는 박 세리 양이 세계 LPG 대회 우승하자 한국 남녀 할 것 없이

세리 따라 하기 골프 열풍이 일기도 했다

 

이처럼 자신의 적성 신체적 조건 등은 생각하지 않고 남이 잘하니까

나도 하면서 무조건 따라 한다는 것은 시간과 경제적인 손실뿐만,

아니라 성공 효융성 면에서도 결코 바람직하다고 할 수 없다

 

물론 적성에도 맞고 본받아야 할 부분을 따라 하는 것은 권장할 일이지만

나쁜 것 까지 무조건 따라하는 것은 고쳐야 할부분이다

특히 우리 한국 분들 분별력 없이 무조건 따라하는 것은 유별난 면이 있다고 본다.

 

언젠가 이곳 미국에서 경험한 일이다

T 셔츠만 전문으로 하는 활인 매장이 Open 했다

지나가다 몇몇 친구들과 함께 들어가 보니 주인이 한국인인 것 같아 반가웠다

 

이왕에 들어 온 김에 값도 싸고 질도 좋은 것 같아 이것저것 고르고 있었는데

가게 주인이 다가 오시더니 한국 분이시지요 했다

예 그렇습니다.

미안하지만 나가 주세요. 했다

 

처음은 농담 인 줄 알고 축하합니다.

했더니 축하고 뭐고 나가 달라 니까요 하고 정색을 했다

 

아니 나가 달라는 말이 농담이 아니었던 가요.

농담이라니요

이곳은 한국인 출입 금지 구역입니다

하는 바람에 한바탕 소란을 피우고 나서 화해하면서

주인 양반 넋두리를 들은 적이 있었다.

 

이분은 LA 다운타운에서 처음으로 순 두부 집을 개업했는데

점심때만 되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성업 중 대성공을 했는데

한 달이 멀다 하고 옆집 건너짐 순 두부 집이 들어서는 바람에

공멸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손을 털고 여성 활인 옷 가게를 다시 개업했는데 이 옷 가게 역시

처음에는 재미를 톡톡히 보았는데 이것 역시 한국인들의 따라 하기

개업이 줄을 잊다 보니 결국 실패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예 한국인이 없는 변두리 이곳에서 개업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한국 사람 따라 하기에 노이로제에 걸린 이 양반

개업하자마자 한국 사람이 들어와 이것저것 살피는 바람에 따라 하기

첩자 인 줄을 오인 했다며 사과를 하는 것이었다.

 

이처럼 남이 좀 잘되고 잘한다 싶으면 너도나도 따라 하기 모방하기에

바빠 결국은 공멸하고 마는 것인데 왜 유독 한인 타운 에서 만 이런 일이 벌어질까

 

물론 수요가 풍부한 경우라면 동종의 업종이 모여 있을 때

시녀지 효과가 나타나 영업이 더욱 잘되는 경우도 있지만

미국의 한인 타운처럼 수요는 한정되어 있는데 공급 과잉이

가져온 결과로 보아진다.

 

미국과 같이 다 민족이 어울려 모자이크 문화 속에서 살다 보면

민족마다 장단점이 비교되고 쉽게 드러나게 되어 있다

예를 들면 일본, 중국, 월 남, 멕시코 식당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식당이 있다면 십 년을 가도 그대로 인데 유독 한국 업소만이 이런

경우에 줄 초상이 나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곳에서 그 원인을 살펴보면 어릴 때부터 생각하고 사고하며

창의력을 키워 주는 교육이 아니고 오직 입시 위주의 암기 교육에서

오는 이기주의 경쟁 심리에서 오는 배타적인 심리 남이 잘되면 배가 아프고

내가 잘하는 것보다 남이 잘못되어야 내가 이길 수 있다는 비열한

심리가 잠재의식 속에 자리 잡게 하다 보니 내가 잘하는 것을 나누려

하지 않고 감추려는 반면 남이 잘하는 것은 무조건 모방하려는 심리가

결국은 이런 못된 문화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중국 사람이나 일본 사람들을 보면 특별한 메뉴가 인기를 끌어 손님이

몰린다면 동종의 업소에도 그 비방을 공유한다는 데 이 사람들은 비방을

공개하더라도 그 메뉴가 입 소문이 나서 다 함께 상승효과를 본다는 것이고

결코 가게 코앞에 다시 개업을 해서 경쟁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국인 한 사람이 일본인 5사람에게 이길 수 있지만,

일본 사람 2사람만 합치면 한국 사람 10을 접는다는 말이 있다

 

남의 불행을 보고 즐기기보다 남의 불행을 함께 아파하고 교훈을 찾아야 한다.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금방 망할 것 같은 기사가 한국 언론에 매일

줄을 있고 있지만 천만에 말씀이다 도요타는 반드시 다시 일어난다.

 

김연아의 승리에 환호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딸 손녀같이 어린 아사다 마오의 눈물도 함께 아파할 줄 아는

그런 여유가 아쉽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