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야기

미국 한국정원 조성 사업과 korea brand 가치

benny kim 2007. 4. 16. 07:35

 

미주 한국정원 조성사업과 Korea Garden Festival

 

제4회 코리안 가든 페스티발 (The 4th Korean Garden Festival) 이 지난 4월 14일 LA. County Arboretum (LA. 카운티 수목원)에서 대성황을 이루고 막을 내렸다

이날 행사는 라디오 서울, 남가주 미술가 협회, 미주 한국 문인협회가 주관 했지만 한인회를 비롯해서 수많은 유관 단체들이 지원하면서 한인들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 준 아주 훌륭한 행사였다

 

행사 진행 과정에서 보여준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 하고 한국 고전 음악, 고전 무용, 사물놀이, 한국 전통 혼례식, 민속 민화, 물레방아 정원, 난, 분재전시회 등등

 

한국의 얼이 물씬 풍기게 해 주어서 우리 자라나는 2세들에게 좋은 교육장이 되었고 이민 일세들에게는 고국의 향수에 젖어 볼 수 있는 보기 드문 행사라 할 수 있었다.

 

이 행사를 준비한 목적은 미국에서 우리의 고유전통문화를 계승하면서 2,3세들에게 뿌리 교육을 해야 한다는 것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이유는 미국 5대 수목원 중에 하나에 속하는 이곳 LA 카운티 수목원에 한국 전통정원 조성을위한 모금행사와 함께 우리들의 열기를 미국 전 동포 사회에 알리고자 하는데 있었다.

 

미국 곳곳에 100여 곳 이상의 일본정원이 산재 하고 있는 현실에 비하면

미국 이민 1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한인 사회에서 아직도 전통 한국정원 하나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은 만시지탄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사실 미국에서 일본정원이라면 미국사람들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다.

그러나 그 일본정원이라는 것은 입본의 법륭사 조경을 본뜬 것인데

이 법륭사 조경은 옛 백제인 노자공이 설계하고 시공한 한국정원이다

 

이에 초대 농업부분 개척자 상을 받으시고 한국 정원 협회 (Korean Garden Society) 회장님으로 계신 송재순 씨가

수년전 혼자 동분 서주 하면서 LA 수목원과 협의를 거처 한국 정원조성을 위한 2.75에이커 부지를 기증 받으면서 이 사업의 불씨를 심었지만

 

그동안 동포사회의 냉담한 반응으로 한때 물거품이 되고 말 처지에 있었다.

 

그러나 한 세기에 한번 만날까 말까 하는 정말 교민들을 위해 일하겠다는 일념이 가득 차 있고 영어가 유창하여 직접 의사소통에 지장을 받지 않는 최병호 LA 총영사님이 부임 하시면서 본격적으로 이사업은 수면위로 떠올랐다

 

최 대사님은 부임하자 말자 각 지역 한인회를 직접 방문하면서 시급한 과제가 무엇인가를 점검 하시고 역사에 남을 일을 꼭 하겠다는 일념을 읽을 수 있었다

 

특히 미국에서 한국의 전통 문화를 재건하는 일은 대단히 중요 한 사업으로

하시는 일의 제 일 순의에 올려놓고 한국 전통정원 조성에 부인과 함께 정력을 쏟고 있음을 보게 되었고

 Mark K Wourms LA 수목원 원장님과 담판을 하면서 2.75에이커 부지도 4.5에이커(5400평)로 넓혔고 예산도 5백만 불에서 15백만 불로 올리고

LA 카운티 정부에서도 한국정원 조성 사업 추진 위원회를 구성하게 하였고

본국의 예산 지원도 신청해놓은 것뿐만 아니라

 

미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어 이제 우리한인 동포 사회가 합심하여 동참하게 된다면 한국정원 조성 꿈은 이루어 질 전망이 매우 밝아 졌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럼 왜 미국사회에서 한국의 전통문화 재건 사업이 중요한가를 한번 집어 보자

 

어느 나라를 불문하고 그 나라에 대한 국가 브랜드(Brand) 가치라는 것이 있다

국가 브랜드 가치란 무엇인가 국민들이 어떤 국가에 대한 호감 도를 말하는 것으로 이호감도에 따라 그 나라 재품에 대한 호감도도 동시에 상승하게 되고 소비자들이 애용하게 되는 것인데 이호감도의 고저에 따라 그 나라 상품소비도 증감하게 되는 것이다

 

일본 정부와 기업들은 어째서 각 지역 대표적인 수목원에 일본정원을 조성하고 있는가?

그것은 일본이라는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수단이고 이런 문화적이 호감에 반해서 Made in Japan 이 미국에서 선풍적인 이기를 끌게 만든 것이다

 

한국 정부에서도 이제 FTA 만 체결하고 가만히 앉아만 있다가는 수출보다 수입품에 질식 하고 말 것이다

 

한국 정부나 기업들은 이곳 우리 미주 동포들이 힘들게 조성하고자하는 한국정원이 반드시 우리 교표들만을 위한 사업이 아니고 Made in Korean 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한국 상품수출과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 하게 된다는 사실을 아시고

최병효 대사님의 노력에 힘을 보태 주어야 할 줄로 안다

 

이번 행사에서 Dr. Wourms 원장님은 미국에서 최초로 조성되는 정원이기 때문에 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예산이나 규모가 한국의 아름다운 정원을 옮겨 놓을 수 있도록 했다는 말씀을 귀담아 듣고 FTA 성공으로 가는 길은

이곳 LA 뿐만 아니라 미국 대도시마다 한국의 전통 정원을 조성하는 사업보다 투자 가치가 더 높은 것은 없다는 것을 한국 정부 기업 동포 사회는 아셔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