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야기

하이 데저트 지역 한인 산악회의 태동

benny kim 2006. 11. 20. 23:15

 

 

 

 

 

 

 

 

 

하이데저트 지역 산악회 태동
빅배어 마운틴, 발디 마운틴, 샌안토니오 마운틴, 이산들은 

 

백두산보다 높은 해발 1만 피트가 넘고

아름답기로 유명한 마운틴 하이 로 둘려 싸여 있는 이곳 하이데저트 지역에 산악회가 조직된다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특히 이곳의 울창한 숲은

메마른 사막에 산소를 공급해주는 생명과 생기의 원천이기도 하지만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마음을 순화시켜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는 것이다

안주옥박사가 명예 회장이고

정찬국씨가 회장으로 하고 발기인 6명이 주축이 되어 11월 17일 마운틴 하이의 보석

아름다운 잭슨 레이크에서 가을단풍을 감상하면서 2차 모임을 가졌다


시인 안주옥박사는

태동하는 산악회 머리위에 즉석 시한수를 얹어 놓는다.

 

 
-내일에 묻는 안부는         -안주옥-
이제는 사막에 아 슬한 바다를 드리더니
하얀 모래 배를 띄어
모아비 준령을 넘고

오늘은 마운틴 하이에
무지개를 띄워
산정에 찍은 낙일을 줍고 있다

세월은
땅에서 하늘까지 더듬다가
훨훨 날아가고
모아비 사막에는 가난한 바람 인다.

우리들은 안다 멍울지고 가슴 없는,
번번이 자리 출산하고
가출하고 마는 록(綠)들의 무상을

죽고 살고
살고 죽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허망한 이별 뿐이던가

바람의 나날
오늘도 모래알 부서지는 일상에서
내일에 안부를 묻는 일도
부질없는 일인지 모른다.